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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아빠랑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은 엄마랑 점심을 먹고 왔어요.
이번엔 부모님이 같은 시간에 시간이 나지 않으셔서 한 사람씩 오붓한 시간을 가지게 됐네요 ㅎㅎ
오늘 간 곳은 대전 산성동에 위치한 '이조'라는 식당이에요.
길가에 자그마한 오래된 가정집처럼 생긴 집이에요.
이조
📍대전 중구 당디로12
📍매일 11:30~23:00
📍042-585-6245
📍별도 주차장 없음/주변 동네 골목길 주차 공간 찾기 어려운 편
📍돌솥밥이고 준비하실 반찬이 많아서 미리 전화해보시고 가는거 추천
동네 길가 작은 가정집 같은 집. 이조라는 간판이 보여요.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당에 많은 식물들을 키우시는 것 같았어요.
가게 내부도 완전한 옛날 가정집! 식물도 있고, 약술도 있고,호박도 있고..마치 아주 어릴적 할아버지댁에 간 느낌이었어요.
사장님께서 미소로 반겨주셨고 방쪽으로 자리를 말씀해주셨어요.
방에 걸려있던 메뉴판.
엄마와 저는 백반 두개를 시켰습니다~
백반 말고 백숙이나 삼겹살,돼지볶음,오징어볶음 등 식사 메뉴들이 더 있었어요.
방 한 쪽에 있었던 옛날 농기구? 떡매, 표주박 등이 있어서 마치 박물관의 한 부분을 본 기분도 들었어요 ㅎㅎ
방바닥이 따뜻해서 저는 방석도 필요없이 앉았어요.
정말 옛날 할아버지 댁에 가면 보던 따뜻한 장판 바닥이 절로 생각났어요.
곧 나온 반찬들 ! 작고 소박한 그릇에 담겨 나온 반찬들이 17가지였어요.
사장님께서 그릇을 놔주시면서 잔반 때문에 우선 조금씩만 나오는 거고 부족하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반찬들에 조미료가 안들어간다고 하셨어요.
저는 물론 조미료가 들어간 맛있는 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건강한 반찬들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계란 후라이도 동그랗게 인원수대로 나왔어요. 소금간이 안돼서 평소 먹던 그 짭쪼름한 계란 후라이는 아니었지만 담백하한 계란 본연의 맛으로 먹었어요.
다른 반찬들은 조미료가 안들어갔다고 해서 싱겁기만 한 건 아니더라구요.
간은 모두 적당히 되어 있고 맛있었어요.
돌솥이 각각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돌솥에 밥이 담겨 나왔어요.
옥수수와 당근, 검은깨 가득한 한눈에 봐도 건강해보이는 밥.
밥 양도 푸짐해서 엄마와 제가 다 못 먹고 남겨서 죄송스럽더라구요 ㅠ
그래도 최대한 먹어보려고 양보단 많이 먹었답니다.
애호박을 가득 넣고 끓인 된장찌개도 나왔어요.
밥이랑 반찬에 곁들여 따끈하게 국물을 먹으니 좋았어요.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돌솥에 누룽지도 끓여서 갖다 주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집 아랫목에서 차려주신 밥상 같았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단골이 은근 많으실 것 같아요.
건강하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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