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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 정도 털 길이가 있는 강아지거나 직모가 아닌 경우 털꼬임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저희집도 강아지털 꼬임 때문에 한 동안 고생을 했답니다.
직접 부딪히며 얻은 노하우들을 써보려고 해요.
★따라서 어디까지나 저희집 강아지 상태를 보고 맞추면서 찾은 방법이라
모든 강아지들에게 맞다곤 할 수 없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럼 start-!
강아지 털꼬임 원인
1.불충분한 빗질 - 일단 저희집 강아지 기준, 매일 조금씩이라도 빗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기때부터 키운 강아지라 꽤 오랫동안 심하게 꼬이지 않은 채 부드러운 털을 유지했었어요.
생후 2년이 가까워지면서 생리도 하고 털의 상태도 변화했는데 거기까지 신경을 세심하게 못썼던 것 같아요.
강아지들은 성장이 빨라서 그만큼 변화도 빠른데 그만큼 자주 면밀히 봐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털의 특성 - 부드러운 모질이거나 긴 털을 가진 강아지는 털이 얽히기 쉬워요.
3.부적절한 건조 - 털이 젖은 후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털이 서로 엉켜요.털 말리기는 남편과 제가 항상 드라이기 두개로 바짝 말려줘요!
4.기생충 감염 - 벼룩, 진드기 등의 기생충으로 인해 강아지가 피부를 긁거나 핥아 털이 꼬일 수 있어요. 병원에 데려가 정기적인 검진과 투약은 필수!
5. 알레르기 - 피부 가려움 때문에 강아지가 긁어서 털이 엉키기 쉬워요.
6.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만병의 근원인것 같아요!
털꼬임으로 인한 문제
1.불편함 - 강아지가 당연히 불편함을 느낄거에요 ㅠ
2.피부 문제 - 피부 자극을 일으켜서 추가적인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요.
3.그루밍 어려움 - 털꼬임이 심해지면 일반적인 빗질로 해결이 안될 수 있어요.
4.탈모-털꼬임이 지속되다보면 가능한 문제에요.
그래서 이미 꼬여버렸다면 어떻게 하냐구요?
아래에서부터 저희가 한 방법입니다.
사실 별 특별한 방법은 없어요.
잘 달래가며 최대한 빗어주기
1) 빨리하고 빨리 끝낼 수 있는 환경 만들기
빗질 자체를 싫어하거나 꼬여있어서 아파서 싫어하는 강아지들은 자꾸 도망가기 때문에 빗질이 더 쉽지 않아요.
저희집 강아지는 엉키지 않은 곳 빗질할 땐 얌전한걸 보면 엉킨 곳을 풀 때 아파서 싫어하는 거더라구요.
처음엔 안쓰러워서 바닥에서 하거나 넒은 곳에 올려놓고 했더니 강아지가 여기저기 움직였어요.
그러면 빗질도 더 오래걸리고 강아지도 힘들고 주인도 힘들어요.
강아지가 멀리 멀리 움직이지 못하는 면적인 의자위에 올려서 빗질을 해줬어요.
안쓰럽지만 빨리하고 빨리 끝내자...ㅠㅠ
2) 슬리커 브러쉬로 빗어주기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하나쯤은 있는 슬리커 브러쉬.
요로케 생긴 빗들인데요. 끝이 갈고리처럼 꺾여있어서 털을 잡으면서 쓸어내려 엉킨 털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요.
다만 털을 당기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털이 꼬여있을 경우 강아지들 대부분은 아주 싫어해요.
그래도 할 건 해야하기 때문에...
엉킨 부분을 잡고 한 번에 다 푼단 생각을 하지 않고 조금씩 빗어줍니다.
엉킨 부분만 계속 하지 않고 잘 빗어지는 부분도 한 번씩 섞어가면서 빗으면 강아지가 잠깐 속아주기도 하더라구요 ㅎ
간식이나 사료 등 보상을 주면서 했어요. 강아지의 스트레스도 감소되고 주위를 분산시킬 수 있어요.
엉켜서 안쪽에 들어있던 털들이 빗에 달라붙어 나오고 있어요.
그래도 자주 엉킨 털을 빗어주고 있어서 이 정도예요..
어제부로 몸 전체의 꼬인 털을 95% 이상은 해결해서 이제 이정도까진 아니랍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그래도 깨갱대거나 입질을 하진 않아서 다행이에요.
너무 착해서 참는 건 아닌가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그 정도로 아프진 않은 걸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빗질로 나온 엉킨 털들. 브러쉬에서 나온 털들을 모으고 모으면 작은 공을 만들 수 있어요.
3) 풀기 어려운 털 가위로 잘라주기
빗질을 하다보면 도저히 안 풀리는 곳들이 있는데요, 오래 끌어봤자 빗질로 해결이 안되는, 거의 덩어리 정도로 계속 뭉쳐있는 털들이 있어요. 이런 곳은 남겨두기에도 찝찝하고 풀려고 하면 강아지가 계속 힘들더라구요.
이건 정말 저희도 털을 자르는 것만은 최후로 미루고 미루다가 한 방법인데요, 만족도는 가장 높았어요.
저희는 가위질은 아예 집에서 할 생각도 안하고 다 미용실에서 했어서 집에 강아지용 미용 가위는 없었어요 ㅠ
그래서 일반 가위로 했는데, 진짜 정말정말정말 조심 스럽게 했답니다!
남편과 저 두명이서 미세 현미경 보듯이 어디서부터 살이고 어디서부터 털인지 봐가며 살살살 잘라줬어요.
다시 한 번더 말씀드리지만 가위질은 어디까지나 저희집! 가위질할 때 가만히 있는 저희집 강아지 케이스이니
절대 절대 절대 무조건 따라하시면 안된답니다!
힘드시다면 그냥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가장 좋아요!
한 무더기 나온 덩어리 털.
잘린 후에 손으로 풀으려고 해도 아예 안 풀리더라구요.
이걸 강아지 몸에 달고 어떻게 빗겠어요..ㅜ
덩어리 진 곳을 자르고 그 부위를 빗어주니 걸리는 것 없이 스르륵-하고 빗기는 데 너무 편안하더라구요!
강아지도 계속 얌전하고 저희도 너무 시원했어요!
미용실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는 이 정도 꼬인 털은 미용사분도 난감할 뿐만 아니라
추가금을 내거나 그냥 털을 다 밀거나. 선택지가 그것뿐일 것 같더라구요.
저희집 강아지는 털을 밀면 며칠 동안은 여기 저기 뛰어다니고 몸을 핥으며 불안해해서 털을 안 밀어주고 있었어요.
추가금을 내더라도 결국엔 사람이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 푸는 건데
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도록 털을 풀고 있을 강아지를 생각하니 그것도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아무 간식이나 주지 않는 터라 집에서 먹던 거 주면서 익숙한 곳에서 해결해주고 싶었어요
사실 이 정도까지 꼬이게 만든 건 어디까지나 주인들의 부주의죠. 반성을 많이 했네요.
★ 이젠 꼬인 털도 없지만 그만큼 더 매일 매일 빗어주고 관리해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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