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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고 출출하면 푸드코트에 들려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에요

남편은 주로 피자를 먹고 싶어해서 저에게 가자고 하고 

저는 이날 갑자기 츄러스가 땡겨서 남편을 꼬셨어요

주문을 하려고 줄을 섰는데 남편이 갑자기 "어?"하는 거에요.

왜그러냐고 묻자 떡볶이가 있다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듣고 저는 빠르게 메뉴판으로 시선을 돌렸어요 

정말 메뉴에 떡볶이가 써있는게 아니겠어요?

남편에게 나 츄러스 안 먹고 싶어졌다. 떡볶이를 먹겠다고 했어요.

둘 다 집에 가서 식사를 할 예정이라 떡볶이 하나와 콜라하나만 주문하기로 했어요

떡볶이는 늘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코스트코에서 떡볶이가 있는 게 신기했어요

적당한 크기의 종이 그릇에 담겨서 나왔어요

삶은 계란도 하나 들어있고 어묵과 파, 나름 구색을 갖췄더라구요

미쿡 브랜드 마트에서 나오는 떡볶이라 맛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학교 앞에서 파는 떡볶이 맛과 비슷했고 양념이 단맛이 많은 편이에요

떡은 쌀떡과 밀떡 그 중간의 식감이에요

계란은 좀 차가웠는데 따로 삶아 뒀다가 떡볶이 주문시 넣어서 나오는 것 같았어요

양도 남편과 저랑 식전 요깃거리?간식 정도로 먹을 만큼은 돼서

1인분으로 적은 양은 아닐 것 같았어요

마트에서 돌아다니면서 보니 카트에 떡볶이 두 세개씩 사갖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 사람들이라 추가된 떡볶이 메뉴 좋아하겠구나 싶었어요

전 3,500원으로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이상으로 코스트코 떡볶이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