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도시락
남편은 10시 출근이다.집에서 3분 거리에 사무실이 있어서 남편은 출근 준비 시간이 짧은 편이다.눈을 떠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봤는데 9시 27분이었다.보통 8시쯤 일어나서 여유있게 도시락을 싸는 데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무실이 가까우니 점심 시간 맞춰 천천히 갖다줘도 되지만 이왕이면 남편이 아침에 들고가는 게 좋다.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빠가 사위 좋아한다고 주말에 사다줬던 홍어 무침이 있다.코스트코에서 샀던 가성비 소세지도 있고 내가 해둔 멸치 볶음도 있다.잘 하면 승산이 있다.다 담기만 하면 되는 것들.얼른 후라이팬을 꺼내 기름을 두르기 시작한다. 보통 아침엔 밥을 새로 하는데 밥통에 밥이 아침도 먹고 도시락도 쌀 만큼 딱 맞게 있다.홍어 무침과 소세지는 한 쪽에, 배추 김치와 멸치 볶음은 반찬..
요리
2024. 6. 17.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