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호랑씨와 청주에 갔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호랑씨에게 말했다.
"우리 그때 갔던 떡볶이집 가자~"
"거기 가고 싶어? 어렵지 않지~"
어린 시절을 청주에서 보냈던 호랑씨 덕분에 알게 된 청주의 한 떡볶이 집.
주문 하는 곳에 늘 줄이 있는 오래되고 그 동네에서 유명한 집.
사실 난 특별하게 맛이 있어서라기 보단 호랑씨와의 추억이 있는 장소를 다시 가보는 걸 좋아한다.
튀김을 종류별로 고르고 떡볶이 1인분과 순대 1인분. 분식집은 오면 간단히가 안 된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진다.
너무 이상한 맛만 아니면 분식은 웬만하면 맛있다. 튀긴 것도 웬만하면 맛있다.
다 먹고 호랑씨가 내가 요즘 러닝을 하니 런닝화를 하나 사주겠다고 해서 청주 시내 한 바퀴를 돌아봤다.
"대전가서도 본 다음 대전에서 살까?"
"그래, 급한 것도 없는데 뭐~ 대전 가자"
그렇게 우리는 대전 현대 아울렛으로 출발했다.
대전 현대 아울렛에서 매장마다 들르며 옷이나 신발, 가방등을 쇼핑했다.
쇼핑은 즐거운데 하다보면 어느새 체력이 바닥 나있는 것을 알게된다.
"우리 뭐 마실까?"
호랑씨의 말을 들으니 나도 당이 떨어지고 목이 마른 게 느껴져서 얼른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아울렛 1층에 있는 조앤더주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음료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호랑씨는 이뮤니티 (자몽,패션후르츠,사과), 나는 베지포커스(당근,샐러리,사과)를 주문했다.
호랑씨는 라지사이즈로 변경했고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새큼한 걸 마시고 싶다던 호랑씨에게 딱 맞는 음료였다.
과일 주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많이 달지 않고 상큼해서 맛있다고 느껴졌다.
"피로가 확 풀리는데?"
"그치? 뭔가 자양강장제 마시는 느낌이야.아메리카노 보다 나은 것 같아."
음료 두잔치고 비싼 값을 지불했지만 둘 다 만족도는 높았다.
다이어트 중인 요즘 호랑씨는 이 음료만 먹고 저녁을 안 먹는다고 했다.
"정말?(난 그건 좀 배고플 것 같은데...)"
결국 우린 집에 와서 베이글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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