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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학을 공부하다보면 하몬드 가설이라는 것이 있다.

화학적인 반응에 있어서 전이 상태의 구조가 에너지 적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화학종의 구조와 비슷하다는 가설이다.

따라서 발열반응과 같은 자유에너지 감소 단계에서는 전이상태와 반응물의 에너지 준위가 비슷한 반면 자유에너지가 증가하는 흡열반응에서는 전이상태화 생성물의 에너지 준위가 비슷하다.

쉽게 말해 반응중 생긴 가장 높은 퍼텐셜 에너지를 가진 물체는 반응물쪽과 생성물 쪽중에서 에너지상 가까운 쪽을 닮는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창작해내고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고 목표를 이루고 동력을 만드는 등의 과정은 모두 화학에서 흡열과정과 비슷한것같다.

발열반응처럼 주위에 하나씩 주면서 아래로 또는 안정된 곳으로 내려오는것이 아닌 더 높거나 불안정한 곳으로 올라가야하니까.

흡열반응은 주위의 열을 흡수해야한다.

목표를 이루려면 돈과 시간, 노력등을 input해야한다.

불안정하며 힘들지만 가장 높은 전이상태로 간다.

 

하몬드 가설에서 화학종들이 그렇듯 

input을 통해 전성기까지 가본 사람은 에너지가 줄어 한단계 아래로 내려왔을때도 전성기였을 때의 모습과 닮은 모습으로 남을 수 있지않을까. 그때가 전성기여서 닮고 싶은게 아니라, 그 쌓아온 모습을 닮았다는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