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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봉산 등산
친구랑 구봉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익숙한 산을 다녀올까 하다가 이번에는 안가본 산을 가보자!해서 선택한 구봉산
갈때 교통편이 그렇게 편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환승 한번만하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관저동 쪽에 거주하면 굉장히 가까운 산이다.ㅎㅎ
친구랑 이렇게 단둘이 산을 오르는건 처음이라서 내심 설렜다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약 1키로 정도는 걸어야 등산로 가까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가 다른 곳에도 있는것같은데..어쩌다 보니 마이너한 입구로 온듯한 느낌이지만..ㅋㅋ
여기에도 이렇게 표지판이 있고 앞에 가시는 다른 등산객들도 있어서 우리도 이 길로 접어들었다
친구와 힘차게 등산시작!
낮은 산이라서 얕보고 평소 운동하지 않았던 나의 체력을 간과했던 탓이었을까
몇미터 올라가지 않았을 때 평소 저혈압이 있던 나는 갑자기 저혈압 증상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ㅠㅠ
벤치에 좀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옆에 계시던 다른 등산객 아주머니께서 손을 좀 주무르라며 누르는 위치를 알려주셨다.
다행히 시간이 좀 지나자 괜찮아져서 다시 출발 할 수 있었다!
힘을 내서 중간에 쉬며쉬며 어느정도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본 경치!
이 맛에 힘든 것을 참고 등산을 하나보다
전망대에 오르면 팔각정이 있어서 앉아서 바람을 쐬며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목표한 곳까지 끝까지 오르니 기분이 좋았다.
오르는 동안 친구와 도란도란 얘기하는 재미도 있었다 'ㅇ'
산을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관저동 근처 식당에서 먹은 삼계탕!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없어져서 들어온 곳인데 반찬이 깔끔하고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삼계탕 맛은 보통 정도?ㅎㅎ
그래도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반찬이나 주문하는 것들을 잘챙겨주셔서 좋았다.
친구랑 구봉산 등산 하고 삼계탕 먹고 토요일 오전부터 점심을 알차게 보냈다 ㅋㅋ
오고가는 시간 없이 동네사람이라면 운동삼아 자주 등반할 만한 산인것같다.
다만 돌이 많아서 발목이 약하거나 등산 초보들은 낮다고 만만히 볼 산은 아닌것 같았다.
산 내려올 때 지네랑 뱀봐서 둘이 식겁했다는..
낮은 산도 산은 산이더라..
장비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어떤 산이든 등산 할때 제대로 등산복과 스틱등의 장비를 챙겨서 오르는게 다 이유가 있는것 같다.
가봤던 산을 가지않고 새로운 구봉산을 가본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경험이니까!